이번 기자의 수첩은 필자가 기자 생활을 하면서 총선 기간에 느끼고 깨달은 개인적인 생각을 지난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끝내고 개인 SNS에 올렸던 글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아래는 글 전문이다.'제 22대 국회의원 총선' 본 투표일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4월5일부터 6일까지 양일 간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저는 정경부 기자입니다. 지난해 12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부터 현재 글을 작성하고 있는 사전투표 날까지 115일 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수 없이 발로 뛰며 예비후보자, 공천과 경선 과정, 지역 민심, 본선에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집중 유세 현장 취재하러 다니고 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이나 광장 등 다양한 장소를 옮기며 취재하러 다니고 있다. 취재를 하면 기사를 쓰기 위해 주변 환경을 잘 확인하고 살피는 편인데 그때 눈에 확 들어온 게 있었다. 바로 바닥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였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행동도 포착됐다.오전에는 환경미화원분들이 거리 청소를 하셔서 깨끗하지만 늦은 오후나 밤이 되면 바닥은 재떨이로 변해 금방 더러워진다. 그리고 주변에 재떨이가 없다
최근에 친구가 이사를 했다. 방 두 개 반지하로 방을 구했는데 정말 집이 개판이었다. 친구는 입주 청소를 따로 부르지 않고 청소를 하겠다고 해서 필자가 입주 청소를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필자의 여자 친구도 청소를 같이 도와줬다. 창틀 하나만 닦는 데 거의 2시간이 걸렸으며, 주방은 대략 3시간 정도 닦았다. 그 이후에는 필자의 친구가 청소를 마무리하고 이사를 끝냈다고 말했다.오랜만에 누군가의 이사를 도와주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필자가 어렸을 때 누가 옆집으로 이사한다고 하면 이웃 주민들이 이사를
본 기자가 안산에 온 지 대략 6개월 정도 됐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4월에 안산을 떠난다.필자가 안산에서 거주한 건 처음이 아니다. 대략 8살 때쯤 안산에서 거주했었고 그 당시 다양한 일을 겪었었다.어머니랑 둘이 안산에 왔는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안산 내에서 여러 번 이사했었다.초본을 발급해 보니 부곡동 2번, 와동 3번, 월피동 1번, 선부동 1번 등 총 7번 정도 이사를 했다. 그리고 처음 안산에 왔을 당시 집을 구하지 못해 대략 4개월 정도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녔었다. 친구들이 집도 없다며 놀렸었지만, 집 없는 게
새벽 5시 40분 알람이 울린다. 씻고 준비하니 6시 30분이 됐고 본 기자는 상록수역으로 출근했다. 그 이유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아침 선거운동을 취재하기 위해 2시간 30분 정도 일찍 현장으로 갔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본 기자를 포함해 전국에 있는 기자들은 총선에 맞춰 같이 움직인다.필자가 취재하면서 후보들의 스케줄을 취합해 본 결과 평균적으로 5시에 기상을 하고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스케줄을 마무리 한다. 물론 기자들은 매일 같이 후보들의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지 않지만, 가끔 후보들이 활동하는 시간에 같이
물가 상승으로 배달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배달 기사들은 항상 바쁘다.빠른 속도는 기본이고 차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가며, 엄청 위험하게 운전한다. 물론 배달을 빨리 받을 수 있어 음식을 수령하는 사람은 좋겠지만 길거리에서 무섭게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를 보고 있는 시민들은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필자는 최근 오토바이랑 사고가 날 뻔했다. 차 옆을 종이 한 장 차이로 비켜나가 놀라서 핸들을 꺾었다. 방어운전을 해서 옆에 있던 가드레일을 피할 수 있었지만 조금만 실수를 했더라면 지금 칼럼을 쓰고 있는 게 아닌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거
딥페이크(deepfake)란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처리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뜻한다.과거에는 전문적인 사람들만 건들 수 있는 정교한 작업이었지만 현재는 AI의 발전으로 조금만 공부하면 일반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앱도 잘 구연이 되어 누구나 쉽게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딥페이크 기술은 ‘대 유튜브’ 시대에서 개그 소재로 많이 사용되어 보는 사람들의 웃을 자아낸다. 또한
IT업계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는 친한 친구의 말에 의하면 요즘 여러 지자체나 공적 영역의 기업들 여기저기서 ‘AI(인공지능)’ 구축이 유행이라고 한다.도대체 AI가 무엇이기에 이리도 관심이 높을까. 찾아보니 AI라는 단어는 기계 또는 시스템에서 표시하는 인간과 같은 모든 행동을 의미한다. AI의 기본 형식에서 컴퓨터는 과거의 유사한 행동 사례를 통해 얻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프로그래밍되고 고양이와 새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부터 제조 시설에서 복잡한 활동을 수행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검색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을 들어 봤을 거다. 고물가 시대에 살아가는 요즘 저 말이 너무 공감되고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제일 체감이 되는 건 식비다. 최근 배달 음식을 절제하면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다. 배달 음식을 절제한 초반에는 어느 정도 식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식재료들의 가격이 갑자기 올라가더니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도 어느 순간 부담이 되어 대충 때우게 일상이 됐다. 또 식당들도 물가 상승을 피해 가지 못해 메뉴들의 가격이 올라갔다. 그래서 점
필자의 꿈은 세계 일주를 해보는 것이다. 총 3개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졌다.처음 여행을 한 곳은 태국 파타야에 갔다. 필자가 느끼기에 파타야는 일상이 축제 분위기였고 위생은 좋지 않았지만, 바다 모래사장은 엄청 깨끗했다. 파타야는 바다를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관광에 신경을 쓰고 문화 유지에 힘을 많이 쓰는 게 눈에 보였다. 그래서 파타야 해변에 쓰레기를 버렸다간 바로 현지 경찰한테 끌려갈 수 있으며, 밤에는 모래사장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는 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아쉬웠던 점
최근 아파트 단지 내 불법 주차된 차량 뒤에 숨어 있던 아이가 주행하는 차량에 갑자기 뛰어드는 블랙박스 영상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다. 이 영상은 사람들의 가슴을 서늘케 만들었다.이뿐만 아니라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차가 출발하는 순간, 일부러 뛰어드는 사례도 역시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소위 ‘민식이법 놀이’이다.‘민식이 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당시 9세)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이다. 2019년 12월
최근 화제의 영화인 ‘파묘’를 관람하고 왔다.기자의 시선으로 본 영화 ‘파묘’는 꽤나 영리한 영화이다. 영화를 두고 글을 쓰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야기가 촘촘하게 하나 하나 다 연결돼 있어 어느 한 군데라도 톡 건드리면 줄거리 전체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스포일러가 된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관람 후 네티즌들은 영화 속에 숨겨진 독립운동과 관련한 장치들을 찾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수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의 성함은 잔 칼망으로 프랑스 남부에서 1875년 2월에 태어나 1997년 8월 향년 1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최근 필자의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장수비결 같은 프로그램이나 기사를 찾아보고 있다.그러다 잔 칼망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기사마다 내용이 다 다르지만 잔 칼망 할머니는 21살부터 담배를 피웠고 탄산음료도 즐기셨다고 한다. 건강검진 때마다 의사들은 할머니한테 담배를 끊어야 더 오래 산다고 조언드렸지만, 오히려 조언한 의사들이 더 빨리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이 밖에도 장
최근 퇴근 후 집 근처에서 주차시비가 붙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성남시는 현재 주차장에 수용할 수 있는 차량보다 돌아다니는 차량들이 더 많아 퇴근 후에는 주차 된 차량으로 대로변, 골목길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산책을 하다보면 대로변과 골목길에 ‘주차금지’ 팻말이 붙어있는 적치물을 쉽게 볼 수가 있다.본인 집 앞에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는 도로가 있어 임의로 가져다 놓은 것들인데도로교통법상 이 시설물들은 ‘불법 적치물’이다. 본인의 사유지(특히 사도)라면 타인의 주차를 금지할 수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50일 앞두고 있다.기자와 언론사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덩달아 정신이 없어지고 바빠진다. 이 말은 예비 후보자들도 엄청 바쁘다는 뜻이 된다.최근 반월신문·반월방송의 기자들은 면접을 끝낸 예비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여쭙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보며 기사를 작성하는데 열을 내고 있다. 필자는 예비후보자들을 만나면 하루 일과에 대해 여쭈어봤다.하루일과는 예비후보자들마다 다르지만 결은 비슷했다. 다들 새벽에 기상하여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다고 한다. 아침에는 지하철역 앞에서 시민들은 만
성남시는 많은 발전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기존에 있는 도로들이 인구 유동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교통량 집중 시간인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는 차량 정체가 되는 구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최근 퇴근 길에 사고가 났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성남으로 유입되는 차량들이 너무 많아 정체로 길게 줄이 늘어난 상황이었는데, 필자도 그 중에 한명으로써 길게 늘어슨 차들 사이에 껴 있었다. 30분쯤 가다 서다를 반복했을까, 점점 필자 차례가 다가오는 순간 저 멀리서 줄을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가 진출입로 바로 앞에서 방향지시등을 키고
본 기자는 고향이 성남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남에서 나고 자랐다. 성남은 참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각 구역 재계발이 시작되면서 도로 표지판, LED 가로등, 방범 CCTV 설치부터 새롭게 다시 태어난 태평1~4동 행정복지센터, 성남시청까지. 성남시민으로써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해 이제는 성남 어느 지역인지만 들어도 그 구역 골목길 하나하나 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구독’과 ‘공유’. 요즘 이 두 단어가 일상을 많이 바꿔 놓았다. 큰 비용 지출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각광받고 있는데, 주위에서 쉽게 찾을
주택단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차 공간이다. 단지가 많은 만큼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 항상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필자 또한 퇴근 후 가장 걱정 하는 게 주차 자리이며, 조금만 집에 늦게 들어가도집을 늦게 들어가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10분~20분 정도 주차 자리를 찾으려고 돌아다닌다.필자는 안산으로 이사 온 지 4달 정도가 됐다. 4달 동안 주차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건 현재 진행형이다. 사실 주택단지의 주차 문제는 안산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주택단지가 주차 공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각
서울에서 대략 20여 년간 살고 안산으로 이사온지 벌써 4달이 됐다. 처음에 안산으로 이사 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많이 반대했었다. “안산에는 무서운 사람들도 많고 범죄도 많이 일어나지 않냐?” 라고 걱정하는 친구도 있었다. 물론 필자도 안산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 때문에 이사 가기 전까지는 안산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을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월세에 넓은 방에서 생활 할 수 있어 안산을 선택했다. 서울에 있었을 때 관리비 포함하여 월세를 57만 원 정도 냈었고 공과금 까지 더하면 대략 65~70만 원 정도
4.10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84일 앞으로 다가왔다.언론사와 기자는 덩달아 발 맞춰 바빠진다, 후보로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얼굴도 트고 취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만난 예비후보자들도 17명이 넘는다.명함만 돌리면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후보자들 한 명 한 명 사무실에 앉아서 차도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30분은 금방 지나간다. 후보자들의 개인 일정도 있으니 서면으로 약속을 잡으려고 치면 하루에 다섯 명만 만나면 많이 만난 편이다.한편으로는 영업을 뛰는 직업인지 글을 쓰는 직업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