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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상임위원장 민주당 독식… 통합당 열세에 탄식

기사승인 2020.07.08  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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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에 민주당 박은경·부의장에 통합당 윤석진 선출
통합당, 2년전 약속 이행하라, 의장석 점거 파행 운영

제8대 안산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이 4개 상임 위원장을 모두 독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권민지 기자

[단독] 제8대 안산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이 4개 상임 위원장을 독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의회 운영 전반에 주도권을 쥐게 됐으며, 통합당은 제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을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3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제8대 안산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통합당은 2년전인 2018년 7월4일 민주당과 합의한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의장석을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따라서 2020년 7월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는 일시에 중단되고 말았다.

통합당은 본회의장에 내건 현수막에서 ‘8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하여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을 약속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자유한국당)은 실제로 민주당 대표인 송바우나 의원과 통합당(자유한국당) 강광주 의원이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통합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면서 의장단 선거는 중단되는 등 극한 대립으로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1/3 의석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4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자신들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제8대 지방의회 초기와 지금과는 여·야 의석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양쪽이 인정하고 있다.

처음에는 시의원 21석 중 민주당이 14석, 통합당(자유한국당) 7석이었으나, 지금은 민주당 14석, 통합당 6석, 무소속 1석으로 변화가 생겼다.

통합당은 7월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민주당 여의도 국회를 닮아가고 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2020년 7월 후반기에는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을 통합당에 내주기로 한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과 뒤통수 때리는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통합당이 교섭단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숫자놀음으로 2년 전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고 분개했다.

시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시점에서 의원들의 눈살 찌푸리는 행위도 목격돼 비난을 사고 있다.

김동수 의원이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열리고 있는 본 회의장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동료의원이 어깨를 두드리고 난 뒤에 눈을 떴다.
주미희 의원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몰 화면을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 반월신문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김동수 의원()은 의원석에 앉아 졸고 있거나 주미희 의원()은 한가롭게 온라인 쇼핑몰 화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반월신문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결국 파행 3일만인 6일 양당이 타협안으로 후반기 임기에 통합당이 예결위원장을 4번, 민주당은 3번 맡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5번, 통합당이 2번을 맡은것과 비교하면 민주당이 양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산시의회는 6일 오후 4시 의장과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을 각각 선출하는 등 뒤늦게 원구성을 마무리하는 진통을 겪었다.

본회의에서 민주당 박은경 의원()을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부의장은 통합당에서 추천한 윤석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상임위원회는 의회 운영위원장에 초선의 김태희(민주당,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 3선의 김동수(민주당)의원, 문화복지위원장에 재선의 이기환(민주당,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에 초선의 박태순(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상임위원장에 이어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도 막판까지 의원들간에 격론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이라고 밝힌 박모 씨는 “안산시의회가 중앙정치의 자리다툼에 대물림하고 있다”며 “지방정치의 후진성을 보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탄식했다.

 

최제영 大記者·권민지 기자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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