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개 선거구 1737명 참여해 최종투표율 61.01% 기록…이달 말 동대표 회장 선거 실시

사동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전경

과거 안산지역 내 분양시장 관심을 독차지했던 사동 소재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가 최근 동대표 선거로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총선 투표율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병행 투표방식을 도입했음에도 최종 투표율이 61%를 넘어서 감염병이 새로운 아파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그랑시티자이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4월21일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선출 공고문’을 내걸고 총 14개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등록한 뒤 5월1일~7일까지 선거를 실시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투표는 전자투표와 현장투표를 병행해서 치렀다.

총 선거인수 2847명 중 전자투표에는 1351명, 현장투표에는 386명이 참여해 총 1737명이 동대표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코로나로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다 보니 현장투표보다 전자투표에 아파트 주민들이 약 4배나 많이 참여한 것이다.

최종 투표율은 61.01%로 이는 일반 지방선거 투표율을 상회한 수치다. 일반 아파트에서 치러지는 동대표 선거 투표율이 평균 5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동대표 선거 투표율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박동규 선거관리위원장은 “아파트 입주 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전자 투표방식과 현장투표 방식을 함께 도입해 치른 첫 번째 선거에 많은 입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줘 뿌듯하다”면서 “향후 치러지는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선출 선거에서도 전자·현장투표가 병행해 실시되는 만큼 그랑시티 아파트를 사랑하는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5월10일 그랑시티자이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감사를 선출하기 위한 공고문을 게재했으며, 17일~18일 후보자등록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투표는 오는 28일~29일 전자투표가 먼저 시행되고, 30일에는 현장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후보에는 1명이 등록해 전체 입주자 등의 10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선출된다. 특히, 감사에 안산시청 전직 국장 출신인 민화식 씨가 출마한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총선투표를 넘어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까지 새로운 선거문화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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