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군복입고 노래하는 가수 진윤서 "기억상실·우울증·자살충동…무대가 모두 치유했죠"

기사승인 2020.01.22  10:09:19

공유
default_news_ad1

- '내인생은 내꺼야' 첫 음반 복지시설 재능기부…방송출연 이름 알려져 출연요청 봇물
독일한인회 초대가수 등 인기폭발…송 해 선생님 격려에 용기, 감사패·공로패 수두룩

'

군복입고 노래하는 씩씩한 가수로 알려진 진윤서 씨는 인터뷰 장소에도 군복을 입고나왔다. 무척이나 어울리는 복장이었다. 그는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진윤서 씨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군복입고 노래하는 씩씩한 가수'로 널리 알려진 진윤서 씨는 인터뷰 장소에도 군복을 입고나왔다. 무척이나 어울리는 복장이었다. 그는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즐거워했다. 모두 팬들의 덕분이라고 했다.

진윤서 씨가 오늘날 있기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순간에 기억상실증에 걸려 어릴적 형제들과 추억이 사라졌고 그에 따른 우울증으로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 때문인지 자살충동을 느끼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10년간이나 모실 정도로 효부로 알려졌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러나 타고난 노래의 끼를 발견하고 나서부터 인생이 달라졌다고 했다. 지금은 음반을 내고 가수활동을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요양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나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런 탓일까. 다수의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는 행운을 얻었다. 군부대 위문 공연이 특기라고 말하는 진윤서 씨는 앞으로도 팬들에게 노래하고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독일 한인회 초청 공연에서 자신을 반긴 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송 해 선생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는 그는 선생님의 건강도 함께 빈다고 했다. 진윤서 씨를 만나 가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봤다.

Q군복이 참 잘 어울린다.

그렇게 봐 주니 감사하다. 남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 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버렸다. 이런 복장을 하고 방송에 여러 번 출연을 했기 때문이 나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다. 너무나 감사한 얘기다. 방송계에서도 군복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 탓에 이제는 '군복입고 노래하는 가수 진윤서'로 알려져 있다. 내 자신도 그런 말 듣기가 좋다. 앞으로도 나의 이미지는 군복이고 싶은 거다. 군복 입은 여가수는 그리 많지가 않다. 씩씩함과 용기를 동시에 전달하는 내 자신이 되고 싶다.

Q가수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의류계통 직장을 다니던 23살로 기억된다. 직장 동료들로부터 노래잘하고 잘 웃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 자신이 원래 끼가 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성남에 있는 음악실에서 오디션을 보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때 김수동 작곡가를 만났다. 2017년에 '내 인생은 내꺼야'라는 제목의 첫 음반이 나왔다. 지금은 음원등록도 마친 상태다. 음악도 좋지만 남을 웃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좀 특색 있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 얘기다.

진윤서 씨가 '노래가 좋아' 편에 출연해 자신이 갖고 있는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Q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다는데.

결혼하고 임신 8개월 만에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사기를 당했다. 그런 충격으로 인해 갑자기 기억 상실증에 걸리는 불행이 찾아왔다. 어릴 적 형제들과의 추억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언니들이 얘기를 들려줘야 알아들을 정도로 기억상실이 되고 만 이다.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러면서 우울증에 시달려야했다. 이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였다. 자살충동을 일으키면서 삶의 의욕이 상실되는 과정을 거쳤다. 살고 싶은 욕망이나 의욕이 없던 거다. 열심히 살아도 힘든 세상인데 말이다. 한때는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10년간이나 모셨던 나였다. 그래서 효부라고 칭찬을 받았는데 내 자신이 그렇게 변한 거다.

Q가수가 인생의 전환점을 만든 것인가.

그렇다. 아주 정확한 정답이다. 무대에 올라가면 세상사 모든 괴로움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내 자신이 놀라울 정도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면 때로는 떨리는데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 올라가면 내 자신이 몰라볼 정도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것다. 노래를 듣는 방청객의 표정을 보고 박수치는 소리를 들으면 우울증은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특히 내가 부르는 노래는 씩씩함과 경쾌함을 주고 있다. 당차고 힘 있는 가수로 자리 잡고 싶은 이유다. 앞으로도 대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기는 그런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

Q군복 입은 가수가 된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인가.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 6월 보훈의 달 자선공연에 출연한 적이 있다. 거기에서 국민MC 송 해 선생님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송 해 선생님이 나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해준 적이 있다. 군복 입은 나의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면서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면서 '지금은 개성이 있는 연예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앞으로 좋은일이 있을거 같다'라는 말씀에 군복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다.

'도전 꿈의 무대'에 나와 열창을 하고 있는 진윤서 씨 모습이다. 그는 무대에 오르면 모든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Q방송출연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송 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좋은 일이 생겼다. 그때부터 방송 출연을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KBS2 '노래가 좋아'에 이어 KBS1 '도전 꿈의 무대' KBS2 '생생정보 엄마의 밥상' KBS '아침마당 베테랑' 등에 출연했다. 그 뒤로도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공연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한때는 오갈 데 없이 거리를 헤맨 적도 있는데 요즘은 정말 살맛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지방엘 가도 내 얼굴을 알아보고 사인을 해달라는 팬들이 많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Q그 정도로 바쁜가.

요즘에는 하루 3번 정도 공연을 할때도 많다. 출연 요청이 그 정도로 많다는 얘기다.(웃음)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한때는 광명시에 있는 요양원이나 시립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 나가 재능봉사를 했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2019년 12월에는 재 독일 한인회 초청으로 공연을 가진바 있다. 5박6일 동안 한국예총의 추천을 받아 공연을 했는데 나름대로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싶은 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어려움을 극복한 내 자신이 자랑스러울 때도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Q감사패 등 표창장도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사회복지시설 등에 재능기부를 제법하고 살았다. 그게 하나의 보람이었다. 힘들지만 하고나면 보람을 느낀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봉사상을 수상했다. 국제엔젤봉사대상을 비롯해 한예총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모두 말할 수 없지만 수십 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주변을 돌보며 노래와 끼로 웃음을 선사하겠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때문에 용기를 잃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들(29)과 딸(19)이 있는데, 2020년 1월1일 딸 양혜선이 나에게(엄마) 감동의 시를 보낸 적이 있다. 나름대로 자랑스러운 엄마로 생각한다는 내용이었다. 딸의 소망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다. 안산에는 윤기동·엄인희 동그라미 기획사 대표 등을 잘 알고 있다. 공연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관계다. 아주 유능한 음악인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아름답고 훌륭한 공연을 함께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