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2020년대 후반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게 돼 서해안 지역 교통허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안산은 현재 안산선(수도권 전철 4호선)과 서해선(부천 소사∼안산 원시)에 이어 지난 12일 수인선(수원∼인천)이 25년 만에 재개통하면서 모두 3개의 철도 노선을 갖게 됐다. 앞으로 3개 노선의 철도가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우선 2024년에 신안산선이 추가로 개통된다. 이 노선은 안산 한양대앞역∼광명역∼여의도를 연결하는 본선과 화성시 송산면 국제테마파크∼안산 원시동∼시흥시청∼광명역∼여의도로 연결하는 지선으로 이뤄진다.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수인선 일부 구간을 공용으로 이용한 뒤 화성시 어천역 인근에서 기존 KTX 전용 노선과 합류하는 인천발 KTX 노선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밖에 안산시는 2026년 개통 예정인 GTX-C노선(양주 덕정역∼서울 삼성역∼금정역∼수원역) 열차 중 일부를 군포시 금정역에서 분기해 기존 4호선 선로를 이용, 안산까지 운행하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 중이다.

안산에는 현재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4개 노선의 고속도로도 경유 중이다.

이런 가운데 2026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안산을 경유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신규 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안산시가 2020년대 후반 5개의 고속도로와 6개의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5도(道) 6철(鐵)' 시대를 맞아 서해안 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5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되면 인구 74만명의 안산시는 서해안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면서 1970년대 반월국가산업단지 준공 이후 제2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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