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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안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통합당 의석수는 숫자에 불과, 일당백으로 의정활동 해야죠”

기사승인 2020.07.22  15: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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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추천으로 부의장 당선… 동료의원들에 감사
노동계 출신으로 언제나 약자 대변에 최선 다하겠다

재선의 윤석진 시의원이 안산시의회 미래통합당 몫으로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됐다. 그는 통합당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윤석진 부의장이 후반기 의회 운영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재선의 윤석진 시의원이 미래통합당 몫으로 안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됐다. 그는 먼저 통합당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경선이 아닌 추대 형식으로 부의장에 오른 그는 통합당이 숫자로는 열세지만 일당백 정신으로 의정에 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노동계 출신으로 시의회에 진출한 탓에 늘 약자 편에서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윤석진 부의장은 시의원 임기초에 터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자신도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세월호 참사 같은 불행의 역사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당시 여당으로서 희생자 유가족들로부터 비난도 많이 받았다.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시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술회했다. 안산시의회에 대해서도 그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선배 의원과 동료 의원 등의 노력으로 안산시의회는 몰라보게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윤석진 부의장은 또 안산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며 집행부에 협조하고 특히 예산 등은 삭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7월20일 윤석진 의원을 부의장실에서 단독으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부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이 궁금하다.

미래통합당 당론으로 부의장 추천을 받았다. 6명의 통합당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언제나 지금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노력은 하되 욕심은 줄이고 현실에 충실한 자세로 시의원으로 일해 왔다. 통합당이 숫자로는 열세여서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열정을 갖고 노력하려고 한다. 흔히 ‘일당백’이라는 말이 있다. 숫자로는 적지만 알차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제 부의장의 신분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Q 부의장 후보로 윤태천 의원과 경쟁하지 않았나.

나는 아까도 말했지만,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누구와 경쟁하고 싶지는 않았다. 순리대로 살아왔고 지금의 현실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이번에 윤태천 의원이 부의장으로 나서겠다는 의중을 나타낸 것은 맞다. 그리고 준비도 해왔다. 평소 존경하는 분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가 추천을 받았다. 윤태천 의원이 나를 부의장으로 추천도 해줬다. 참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또다른 동료 의원들에게도 감사함을 간직하고 있다. 나를 밀어준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통합당이 숫적으로 열세지만 열정을 바치겠다.

Q 통합당이 숫적으로 열세인데 어려움은 없겠나.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숫적 열세에 대한 안타까운 점도 늘 존재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일당백’이라는 정신으로 똘똘 뭉쳐 나가겠다. 언제나 긴장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현실에 충실하면 우리의 힘도 강해지리라 믿고 있다. 통합당 동료의원들도 어느 때보다 협조하고 힘을 합치고 있다. 부의장으로서 통합당을 대변하고 실천하겠다. 김정택 부의장도 열심히 일을 해왔다. 나름대로 역할이 컸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재선인데 특별히 기억나는 일은 무엇인가.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라고 볼수 있다. 단원고 학생들이 많은 희생을 당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당시 나는 한나라당 의원으로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모두 감수해야만 했다. 사람들을 만나는데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닐 정도였다. 이 같은 참사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할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자신한다. 세월호 참사 특조위에서 활동하면서 단원고 희생자의 아픔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됐었다. 나도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착잡한 세월을 보냈다.

윤석진 부의장이 지난해 도시환경위원회에 있으면서 민원 현장에 나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Q 노동계 출신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광명전기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노동 운동을 해왔다. 전국금속연맹 안산·시흥본부 의장도 지냈다. 한국노총 경기본부 안산지역 부의장도 했다. 내마음속 언저리에는 늘 ‘노동자의 심정’이 자리하고 있다. 약자편에 서고 싶은 욕망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헤아리며 살고 싶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충격은 너무나도 컸다. 오죽하면 대인기피증이 올 정도였다. 힘없는 서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Q 평소 소신이 있다면.

흔히 시의회는 집행부에서 예산을 올리면 삭감하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말도 틀린 얘기는 아니다.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예산안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산시민을 위하고 안산발전을 위한 예산이라면 손을 대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시의회가 무조건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 낭비성 예산이 아니라면 집행부를 도와줘야 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 싶은 거다.

Q 집행부와 관계 설정을 어떤가.

미래통합당이 야당이라고 해서 민주당 시장인 집행부에 무조건 태클을 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러나 이유 없는 트집으로 집행부를 어렵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에서 출발하고 문제점은 개선하는 쪽으로 시의회가 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제 부의장이라는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집행부와 조율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Q 지역구인 초지동과 고잔동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최근 초지동 시민시장인 5일장과 관련된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산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면서 연일 집회를 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시민시장 주변에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는데, 소음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아파트보다 시민시장이 먼저 들어선 것은 맞지만 다수의 민원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생계형 상인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현대화 사업으로 따놓은 예산을 반납한 상태인데, 참 씁쓸한 심정이다. 종국적으로 지금 방식으로는 안된다. 안산시가 결정한 사항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양쪽이 끝까지 대화는 해야 한다.

Q 지역구에 재건축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노후 된 아파트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재건축 하는 문제는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재건축으로 인한 교통 체증 등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다양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건축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도로 상황도 좋지 않은 면이 있다고 본다. 집행부에서 이 같은 문제를 찾아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

윤석진 부의장(사진 왼쪽)이 최제영 반월신문 사장(사진 오른쪽)과 인터뷰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윤석진 부의장은 의정 생활중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가장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달라.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고 있고 반드시 그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안산시의회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전반기 안산시의회는 김동규 의장이 잘 이끌어왔다. 후반기 박은경 의장 역시 노련하게 잘 할 거로 생각된다. 부의장으로서 측면에서 지원하고 도와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경기도에서 가장 모범적인 안산시의회가 되도록 열정을 바치겠다.

인터뷰=최제영·권민지 기자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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