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지정위해 300여명 청원서 안산시에 제출완료
주민중심·주민이익·주민이 참여하는 재건축 추진 소망

김바울 가칭 선부연립1재건축 준비위원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선부연립1재건축 소유주를 만나고 앞으로 진행될 재건축 추진 사항을 설명하는데 눈코뜰새가 없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는 공무원 출신으로 목회자 활동을 하면서 안산단원경찰서 경목위원장으로 있다고 했다. 김바울 재건축 준비위원장이 아파트 조감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김바울 가칭 선부연립1재건축 준비위원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선부연립1재건축 소유주를 만나고 앞으로 진행될 재건축 추진 사항을 설명하는데 눈코 뜰새가 없다는 뜻으로 들렸다. 김바울 위원장은 체신부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공무원 출신으로 안산단원경찰서에서 경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안산벧엘교회 담임목사직도 맡고있다. 그는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일부 주민들로부터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 목사가 재건축을 추진하면 구역내에 종교부지가 들어온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이 말은 맞지 않다고 했다. 선부연립1구역 토지대당 지목에는 종교용지가 없다는 것이다.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다. 그는 재건축 주변에는 관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매력적이고 원일초등학교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고 자랑했다. 또한 선부역과 홈플러스, 한도병원 등 의료시설도 호조건이라고 했다. 특히, 관산문화센터 건립도 관심사항이라고 했다. 주민이 참여하는 재건축이 최상의 목표라면서 늦어도 금년 안에 재건축추진위원회의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김바울 준비위원장을 만나 선부연립1재건축 추진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선부연립1재건축 주변 여건이 궁금하다.

솔직히 선부동은 어느 지역 못지않게 사람 살기에 적합한 지역이라 생각한다. 관산공원이 배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을 자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일초등학교와 신일중학교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또한 반경 500m 이내에 선부역과 홈플러스 안산 선부점이 있어 여가생활에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관산문화센터 건립은 매력적이다. 156억원을 들여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네 주민들이 인정이 많고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넘쳐난다는 점이다.

김바울 재건축준비위원장이 준비위원회 사무실 밖에서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바울 위원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재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Q 현재 재건축 진행 상황은 어떤가.

재건축 추진 예정 일대 사업 면적은 4만7000㎡를 대상으로 하고있다. 1000여 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 시설을 포함해 약 1100가구를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17년 7월15일 발표한 ‘2020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2018년 4월25일에는 선부연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업무가 발주됐다. 현재는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Q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건가.

그렇다. 지금은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상태로 앞서 말한 정비구역지정 고시가 확정되는 대로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신청을 할 생각이다. 지금은 준비 위원과 100여명의 예비추진위원으로 구성해 향후 발족할 추진위원회 구성 및 행정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재건축을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갈 생각이다. 주민이 함께하는 재건축을 모토로 언제나 주민을 섬기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

Q 정비구역을 위한 주민 청원서도 제출했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300여명의 주민이 서명한 청원서를 안산시에 제출했다. 선부연립1구역 소유자들이 재건축 사업에 적극 찬성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과 관련된 행정을 조속히 바라고 있다. 자칫 고시 등의 행정절차가 늦어져 계획대로 조합설립을 하지 못하는 등의 혼란을 방지해 달라는 당부를 드린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차질없이 진행될것으로 믿고있다.

Q 재건축 준비위원장이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1984년에 서울에서 안산으로 이사왔다. 이제 안산이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맨 처음에는 와동에서 살다가 22년 전에 지금의 동국연립으로 이사왔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서울에서 체신부 공무원으로 20년을 근무했다, 나중에 목회자가 되었지만 지금도 공무원 체질이 남아있다. 동국상가 지하에서 10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모두가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싶었다. 동네 주민 모두를 섬기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여러 주민들의 추천으로 준비위원장으로 일하게 됐다. 남은 인생을 아름다운 동네, 그리고 복지가 넘치는 재건축 아파트를 만드는데 열정을 바치고 싶은거다.

Q 재건축은 원래 시끄럽지 않나.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투명하지 않게 그리고 독단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부작용과 불신이 팽배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래서 주민과 함께하는 재건축이 되어야 한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뭔가를 숨기는 재건축이 아니라 모두에게 알리고 동의를 얻어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최고의 복지시설이 넘쳐나는 아파트를 만들고 싶다. 나는 공무원 출신으로 나름 청렴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은 안산단원경찰서 경목위원장을 맡고 있다. 명예를 걸고 주민의 재산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

Q 일부에서 오해를 받고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내가 목회자이기 때문에 근거없는 소문을 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한마디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구역내 종교부지에 큰 교회를 건립한다는 얘기인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부연립1구역에는 토지대장 지목에 종교용지로 표기된 땅이 단 하나도 없다. 또한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설계(안)에도 종교시설은 없다. 목회자로서 양심을 걸고 하는 말이니, 믿어주기 바란다. 서로 믿고 화합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주민과 호흡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나는 결코 누구를 비방하며 살고싶지 않다.

가칭 선부연립1재건축 운영위원 및 예비 추진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견례를 겸한 사업 설명회를 듣고 있는 모습이다.

Q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겠나.

어찌보면 우리동네 재건축은 시작 단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된다. 주민들이 하나같이 재건축을 희망하고 추진위원회를 앞두고 인적구성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행정적인 절차만 원만히 진행되면 모두 잘 될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재건축 조합장으로 결정되면 그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건축은 위원장 혼자만으로 하는게 아니다. 주민 동의를 얻으면 아무런 탈이 없다고 믿고있다.

Q 최근 정부의 6.17 대책으로 안산도 시끄럽다.

지난 6월17일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투기과열 지구의 재건축은 조합원 분양신청시까지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해 분양신청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따라서 금년 1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하여 2020년 12월 이후 최초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한 사업자부터 적용한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안산시도 이런 내용을 참고해 하루 빨리 구역지정고시가 이뤄질수 있도록 당부를 드린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아까도 언급했지만 나는 공무원 출신으로 목회자의 길을 걷고있다. 경찰서 경목으로 활동하며 사회 봉사라는 것도 체험하며 살고있다. (사)나눔과 기쁨 안산지회장과 기아대책본부 안산지회 이사로 있으면서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주민과 함께 그리고 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재건축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려고 한다. 특히 재건축 분야에 경험이 있거나 건설분야에 식견이 있는 소유자분들을 전문 운영위원으로 모셔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여러가지 과정들도 모든 소유자들에게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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