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주도하는 CEO 단체로 거듭나고파…평생교육원 에이블 대학, 장애인체육대회 보람
“코로나 극복하면 반드시 희망 찾아올 것”…기아차·편의점·사무총장, 몸이 열개라도 부족해

빈호준 안산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문회 사무총장은 회원들의 사업장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도 했다. 빈호준 사무총장이 야외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빈호준 안산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사무총장은 회원들의 사업장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자신이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회원들의 사업장을 홍보해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살기위해 바삐 움직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고백한 빈호준 사무총장은 늘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며 살고 있다고 했다. 한때 자신이 운영하던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 매점과 대부중고등학교 매점이 휴교로 인해 휴업중이라는 그는 최근 대부도에 CU 편의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산대 에이블대학 장애인과 함께한 체육대회도 자랑스러워했다. 기아차 영업팀장, 안산대 총동문회 사무총장, 편의점을 오가며 하루 24시간을 보내고 있는 빈호준 사무총장을 만나 근황을 들어봤다.

Q안산대 평생교육원과 인연이 궁금하다.

내 인생을 말한다면 책을 몇 권 써도 부족할 정도라고 생각한다.(웃음)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려운 공부의 과정을 거쳤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이수했다. 혼자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숙명을 타고 났다. 그러나 '좌절은 없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남보다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단련하고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평생교육'이라는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안산대 평생교육원과 인연을 맺었다.

Q요즘 시대에 걸 맞는 얘기 같다.

그렇다. 과거와 달리 현대는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있다. 특별한 흉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탓에 전국에 평생교육기관이 무척 많다. 앞으로는 평생교육이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도 평생교육은 진행형이다. 그런 점에서 안산대 평생교육원은 자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안산의 대표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평생교육도 리드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Q안산대 평생교육 자부심이 큰듯하다.

그런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996년 2월에 개원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열린교육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진리, 자유, 성실을 추구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교육의 대명사라 불러도 창피하지 않다는 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빈호준 사무총장이 안산대 평생교육원 입학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그는 안산대 평생교육원은 안산지역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Q사무총장은 언제부터 맡고 있나.

우연한 기회에 과분한 자리에 앉아 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9년에 사무총장을 맡았는데 올해에도 연임을 하게 됐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2천여 명의 회원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 애를 쓰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모범된 동문회가 되는 것도 목표중의 하나다. 교육이라는 명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Q여러 행사도 많을텐데.

그렇다. 기수 분담금으로 운영하면서 비교적 많은 행사를 하고 있다. 영월이나 동강 등에서 매년 개최하는 하계 래프팅은 회원들이 무척 좋아하는 행사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체육대회도 있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상태다. 가을 문화의 밤 행사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영화관람을 하면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있다. 동문들 간의 우의를 다지고 소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Q총동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보인다.

무엇보다 회원들 간의 친교로 사업이 번창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직종의 사업을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사업장을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업장을 알리는 부분이 나의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CEO 단체의 진정한 목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솔직한 얘기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를 리드하고 모범을 보인다면 얼마나 바람직스런 일인가.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돕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안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총동문회 체육대회 모습이다. 지난해 개최한 체육대회는 에이블대학 장애인와 함께 한 행사로 나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Q특별히 의미 있는 행사가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게 있다. 작년에 있었던 체육대회 얘기다. 에이블 대학 장애인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총동문회 체육대회였다. 모두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 장애인을 생각하는 뜻있는 날이었다.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참으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자주 하길 바라고 있다. 모든 동문들이 함께 하면서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행사였다.

Q요즘 동문들의 근황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동문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여파로 각 사업장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사업장을 자주 가거나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모두다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얼마후면 이 고비는 넘길 거라 확신을 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동문들께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다.

Q하는 일이 여러 개가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원래 마당발로 소문나 있기는 하다.(웃음) 먹고살려니 이것저것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청소년수련관에서 매점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휴업중이고 대부중고등학교에 있는 매점도 방학이 길어지면서 휴업 중에 있다. 그래서 최근에 대부도에 CU 편의점 두개를 오픈했다. 오는 21일 개업식을 할 예정이다. 대부도는 '기회의 땅'이고 '황금열쇠'같은 지역이다. 기아자동자 영업팀장도 겸하고 있으니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 열심히 살수 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부족하지만 안산대 평생교육원 총동문회가 앞으로도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인사를 드린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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