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심 어디로 향할까, 초미관심…중도층 표심이 당락결정타 긴장의 연속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4년 전 20대 국민의당 표심이 과연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非對面) 선거에다 대규모 유세를 생략하고 동영상 등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깜깜이 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안산 4개 지역 총선은 민중당과 우리공화당 등 군소정당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통합당 양당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국민의당 등 3개 정당 후보가 출마하는 3당 구도의 선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민의당이 사라진 양당 1대1 후보들이 나서 국회를 향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4년 전 국민의당 표심이 여야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대 총선을 살펴보면 상록甲은 민주당 전해철 38.80%, 새누리당 이화수 28.79%, 국민의당 박주원 24.03%를 얻어 전해철 후보가 당선됐다.

상록乙은 민주당 김철민 34.03%, 미래통합당(새누리당) 홍장표 32.49%, 국민의당 김영환 33.47%로 김철민 후보가 당선됐다.

김영환 전 의원은 이번에 보수당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경기 고양丙에 출마한 상태다.

또한 단원甲은 민주당 고영인 36.18%, 미래통합당(새누리당) 김명연 39.29%, 국민의당 김기완 21.56%로 김명연 후보가 당선됐다.

단원乙 지역은 민주당 손창완 25.34%, 미래통합당(새누리당) 38.08%, 국민의당 부좌현 33.18%로 박순자 후보가 당선됐다.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중도라고 판단할 때 이들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선거 캠프는 국민의당 표가 모두 자신들에게 올거라고 자신하는 분위기지만 막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이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예측불허 속에서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은 여야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현재대로 여야가 반반 의석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한쪽으로 쏠리느냐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권자들은“이번 선거가 비대면으로 치러지면서 후보자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모르고 유권자는 후보자의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선거가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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