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등 대진표 완료…총선 레이스 시작

지난 20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단원구甲 국민경선에서 고영인 예비후보가 김 현 예비후보에 승리하면서 안산 4개 지역 여·야 총선 주자들의 본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21대 총선을 불과 20여일 남겨놓고 예비후보들의 피 말리는 선거전이 돌입하면서 사활을 건 불꽃대결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총선 정국이지만, 뜻하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19로 각 예비후보들이 예전과 다르게 방역활동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6일~27일 후보자 등록이 끝나더라도 어느 때보다 '조용한 선거가 될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상록甲 지역은 재선인 전해철(58) 민주당 의원이 일찌감치 단수로 공천이 확정되면서 3선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면서 향후 중진의원으로 여당 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박주원(62) 전 안산시장도 단수공천을 받은 행운을 누렸다. 그는 안산시장 재직 시 성과로 꼽히는 '브라고 안산'과 '25시 시청' 완수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고통 받는 국민들을 향해 '못살겠다 싹 바꾸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경기도의원과 안산시의원을 역임한 홍연아(48) 민중당 예비후보도 '집 없는 서민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총선준비에 들어갔다.

이기학(52) 전 자유한국당 상록甲 당협위원장도 우리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겨 3월 25일 오전 11시 안산시청 민원실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상록乙 지역은 안산시장을 역임한 민주당의 김철민(63) 의원이 재선 고지를 향해 '일 잘하는 김철민' 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국회에 다시 입성할 경우 “안산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라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인 홍장표(61) 전 의원은 4년 전 김철민 의원과의 3파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반드시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도시공학 박사인 홍 전의원은 안산출신으로 “10년 넘게 차지하고 있는 진보정치를 끝장내겠다”는 소신으로 결사항전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늦게 공천이 확정된 단원甲 민주당 고영인(57) 예비후보는 4년전 야권분열로 패배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 민주당 단원甲 당협위원장인 고영인 예비후보는 “충청인들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며 “당선되면 안산의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청년우선 전략 지역에 따라 뒤늦게 공천장을 거머쥔 민주당 단원乙 김남국(38) 예비후보는 “젊은 피를 수혈해 새로운 안산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점점 줄고 있는 안산시의 인구와 일자리를 되찾는데 열정을 바치겠다”며 “반드시 승리해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통합당의 박순자(62) 의원은 3선 의원의 관록에다 야당의원으로 드물게 국토교통위원장이라는 중책으로 신안산선 착공의 주역을 맡았다는 평가가 많다.

여성 정치인 치고 비교적 스케일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정부 예산을 많이 끌어온 장점을 살려 “이번에 반드시 4선 고지에 달성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정우혁(27) 화랑시민행동 청년위원장도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으로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후보등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우 민중당 예비후보도 이번 총선에서 단원甲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깜깜이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 누구나 당선을 쉽게 장담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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