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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선 안산시 소상공인연합회 초대회장 "사회적 통합에 밑거름 된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0.03.11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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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회장에 출마해 1등 버금가는 2등의 값진 자긍심…선거결과 할 말 있지만, 배정완 회장과 함께 동행하겠다

송길선 안산시 소상공인 연합회 초대회장은 언제 어디서나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다. 정치 감각도 뛰어나고 충청인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오랜 세월 '복청'이라는 복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사회를 바라보는 눈도 예리하다. 송길선 초대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송길선 안산시 소상공인 연합회 초대회장은 언제 어디서나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다. 정치 감각도 뛰어나고 충청인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말 잘하는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오랜 세월 '복청'이라는 복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사회를 바라보는 눈도 예리하다. 그런 탓인지 안산에서 음식업을 하는 사람은 모두 그를 알고 있다. 음식업지부장도 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 그는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도 했다. 전·현직 시장 간의 대리전 양상에서 초라한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그런 과정에서 얻은 2등은 1등에 버금가는 값진 자긍심이라고 했다. 자신을 지지해준 대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처음에 출마하겠다는 말을 했을 때보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에게 표쏠림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에 당선된 배정완 회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선거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고향 선배로서 덕망있는 분이라고 했다. 윤화섭 시장과 인관적인 관계도 있고해서 하나가 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모두 안산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는 말도 했다. 송길선 초대 회장을 만나 선거 과정의 소회를 들어봤다.

Q선거에서 낙선하고 어떻게 지냈나.

원래 바쁘게 살아가는 편이다. 만나는 사람도 오라는 곳도 많다. 선거를 끝내고 감사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건네느라 바쁘게 지냈다. 체육인들은 어찌 보면 순수한 분들이 많다. 경쟁에서 패했지만 행복한 순간이었다. 부족한 자신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준 덕분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정치도 해보고 선거도 치러봤다. 이번 선거에 대한 자성도 하고 앞으로 갈 길에 대한 고민도 하는 중이다.

Q섭섭한 면도 많다는 얘기인가.

그런 게 없다면 솔직히 거짓말이다. 열심히 뛰었고 후회는 없다. 그러나 아직도 관권선거가 존재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선거가 있다는 점에서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공정한 경쟁이 돼야 하는데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이르다는 판단을 했다. 특히 처음으로 치러지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다 보니 여러 가지로 미숙한 면도 있었다. 정치와 체육의 분리라는 원칙을 내세운 선거아니었나.

평소 알고 지내던 체육인들을 만나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뒷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안산시체육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뿐이다.

송길선 소상공연합회 초대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안산시체육회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직책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이번에 당선된 배정완 회장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개인적으로는 고향 2년 선배로서 존경하는 분이다. 변호사로서 훌륭한 인품도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배정완 회장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부 공무원의 관권선거나 체육회 직원의 불편부당한 개입이 있었다. 일반 정치인 선거도 아니고 체육회장 선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인만큼 모두 서투른 면도 없지는 않았다. 배정완 회장이 앞으로 안산시체육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거로 믿고 있다. 무보수 명예직 회장으로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할수도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배정완 회장은 훌륭한 인품을 갖춘 분이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특별히 제안 받은 것은 없나.

안산시체육회 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밀어줄 생각이다. 이미 선거는 끝났고 이제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마당이 재를 뿌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 배정완 회장을 만나서 깊이 있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돕겠다고 했다. 체육회는 앞으로 직제개편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모든 것들이 정리되면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다. 특별히 제안 받은 것은 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좀 곤란하다. 안산은 8도가 모여 사는 도시다. 모두가 화합하고 안산이 고향이라 여기며 살아야 할 곳이다. 어떤 직책이던지 나에게 주어진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 안산시체육회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조건 돕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Q배정완 회장이 송길선 후보의 공약도 참고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은 맞는 말이다. 배정완 회장도 박형두 사무국장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다. 체육진흥재단 설립이나 1사1종목 업무협약 등은 아주 고귀한 공약이라고 했다. 따라서 내가 밝힌 여러 가지 공약들도 참고해서 실천하겠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 배정완 회장을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아주 민주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종목회장이나 각동 체육회에서도 내가 만든 공약이 참 좋다는 말을 많이 했다.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 비록 회장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Q이번 선거에서 낙선할거라고 예상했나.

솔직히 말해서 내가 처음 출마하려고 할때 일부에서 코웃음을 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검도회장을 한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철지난 체육인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출마를 결심하고 여러 가지 공약을 내놓고 대의원들을 만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체육계 주변의 강력한 힘도 크게 작용을 했다. 선거기간동안 분명히 당선을 확신했다. 정치와 체육의 분리라는 명분을 내세운 나의 틈새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이 같은 공약은 나의 평소 지론에서 나온 것들이다. 마지막 판세가 완전히 나에도 돌아왔다는 점은 분명하다.

Q결국은 2등을 하고 말았다.

그렇다. 정말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잘 싸웠다'라는 믿음이 생겼다. 1등에 버금가는 2등이라는 생각을 했다. 반월신문에서도 나를 선전했다고 표현했는데 정말 맞는 표현이다. 이번 선거는 누가 말해도 전현직 시장 간의 대리전 양상이었다. 이 또한 반월신문에서 적절하게 표현했다. 전현직 시장 대리전 선거에서 조직이 전무한 나에게 많은 대의원들이 표를 몰아주었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들을 대변할 묘책을 찾고있다. 2등으로 그쳤지만 후회없이 뛰었다.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송길선 초대회장이 소상공인연합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Q이번 선거는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은 없었나.

선거라는 것은 유권자를 만나 공약을 전달하고 평가를 받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번 선거는 코로나 여파로 제대로된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다. 후보자 소견발표도 취소되고 제대로된 홍보물도 갖추지 못한 선거였다. 일부에서 아예 깜깜이 선거라고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인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체육인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증거라고 보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관심이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는 기우에 그치고 말았다. 그만큼 안산시체육회의 비중이 크고 임무가 막중하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안산시체육회는 발전을 위해 앞으로 힘차게 가야한다. 나도 미력하나마 힘이 되어 주려고 한다. 앞서 말한 그대로다. 선거에 대한 섭섭함이 있지만 모두 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의신청을 안한 것은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 싶다. 통크게 안산체육 발전이라는 명제를 먼저 생각했다. 윤화섭 시장과의 인간적인 관계와 배정완 회장의 인격을 존중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 사회적 통합과 화합을 위한 나의 결심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거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배정완 회장과 동행하면서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말을 하고싶다. 마지막으로 나를 지지해준 여러 체육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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