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 중심 안산발전 밑거름 상인들 자부심 대단…삐끼 근절에 혼신 쓰레기 없는 깨끗한 상가 안착
문화행사 청소년 거리로 재탄생 상가 활성화 기대…“철도청 부지 활용 관광자원 개발 마지막 혼신 다할 것”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면 그 누가 뭐라해도 중앙동이라고 할수 있다. 4호선 중앙역 주변에 위치한 중앙동은 안산의 심장이라 할 만큼 젊음과 활력으로 대변하는 지역이다. 그런탓에 윤종극 중앙동발전협의회장은 누구보다 중앙동에 애착이 많은 사람이다. 윤종극 회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안산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면 누가 뭐라해도 중앙동이라고 할수 있다. 4호선 중앙역 에 위치한 이곳은 안산 심장이라 할 만큼 젊음과 활력으로 대변되는 지역이다.

그런탓에 윤종극 중앙동발전협의회장은 누구보다 중앙동에 애착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신안산선 착공을 마치고 나서야 20여년간 꿈꿔온 소망이 한순간에 풀어졌다고 회상했다.

여러 곡절끝에 맺은 결실 때문이기도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중앙동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그는 중앙동을 안산관광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동안 문제되던 삐끼와 싸우고 더렵혀진 쓰레기와 전쟁도 불사했다. 유흥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흥행하던 시절도 경험했다.

지금은 모두 옛날 얘기가 되었다고 자부하는 윤종극 회장을 만나 중앙동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들어봤다.

Q중앙동발전협의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4년 중앙역 중심의 상인들이 만든 조직이다. 벌써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상인들의 친목도모와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나중에는 건축업과 임대업을 하는 분들이 하나둘씩 회원에 가입하면서 회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지금은 대략 4000여명의 회원이 중앙동발전협의회에 직간접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모두 중앙동 초창기에 자리잡은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들어 관심을 갖고 가입하려는 분들도 꽤나 많아졌다. 앞으로는 더 많은 회원들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산중앙동에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끼를 발휘하고 있다. 일명 '힐링 콘서트'라 부르는데, 청소년들에 있어 중앙동은 친구와 같은 곳이라고 한다.

Q요즘 신안산선 때문인지 중앙동이 뜨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 말을 많이 듣고 있다. 9월에 신안산선 착공식이 있었다. 10년이 훨씬 넘게 신안산선 얘기가 나왔지만 이런저런 핑게로 성사되지 못했다. 아마 초창기 계획대로 신안산선이 건설됐다면 지금쯤은 이미 신안산선이 운행을 하고도 남았을거다.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한때 이 문제로 실망과 원망도 많이했다. 그러나 이제 착공식을 거쳤으니, 2024년에는 여의도로 직행하는 전철이 탈수 있다. 가슴 뿌듯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중앙동 상인들 모두가 반기고 있고 부푼 기대감도 표출하고 있다.

Q중앙동의 역사 흐름이 궁금하다.

안산의 최초 유흥지역이나 다름이 없다. 원곡동도 안산 상업지역 원조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중앙동 상가는 대규모로 밀집되어 있는 유일한 곳이다. 특히나 젊은 층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주말 등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젊은이들이 여기저기서 몰려오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젊은피가 절절 흐르는 동네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다. 특히 요즘은 재건축 등으로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수준높은 주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일부에서 소음으로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격을 높이는 상가지역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Q원래는 유흥주점의 불편한 진실도 있었는데.

사실 그 문제를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취객들을 상대로 펼쳐지는 '삐끼'라든지 바가지 요금이 성행해 주인과 고객간에 분쟁이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장기적으로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라고 판단했다. 한번 왔다가 두번 오게하는 영업방식을 택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삐끼' 근절과 '바가지' 없애는 일에 매진했다. 일부 업소의 불만도 있었지만 꾸준한 설득과 노력으로 어느정도 성과를 얻었다. 지금은 일부를 빼고는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정 노력은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는 것이다.

Q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한때 중앙동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선정적인 광고물도 홍수를 이룬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안산시와 경찰서, 검찰 등과 합동으로 주기적으로 '범죄없는 안산시 만들기' 운동도 도움을 줬다. '깨끗한 중앙동 만들기' 사업도 상인들의 협조로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봉사활동도 꾸준이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도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더 노력을 경주하려고 한다.

Q청소년 축제 같은 행사도 있다고 들었다.

각종 문화 행사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일부 공터를 이용한 청소년 행사는 건전한 상가발전과 청소년의 끼를 발휘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있다. 여러가지 공연도 펼치고 있는데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무척 즐거워하고 있다. 위기청소년을 위한 힐링 콘서트도 자랑거리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중앙동 미관사업도 상인들이 반기고 있는 것중 하나라고 볼수 있다. 간판 정비사업이나 광장조성 사업도 자랑거리라고 볼수 있다. 동서코어와 월드코어를 중심으로 이 같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중앙동발전협의회 회원들이 거리청소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중앙동 일대 상가를 청소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했다.

Q중앙동이 앞으로 추진할 사항은 무엇이 있나.

소사~원시선이 이미 개통됐고 앞으로 KTX도 연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아까도 언급했지만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중앙동이 안산 관광의 매카로 자리매김 할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산천과 화정천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구상을 갖고있다. 안산은 사리포구라는 상징이 있는 도시다. 한때 서울 등지에서 바다를 보고 회를 먹으러 사리포구를 찾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때 그시절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다. 어촌마을을 만들고 관광마차로 대부도까지 이동하는 꿈을 그려보고 있다.

Q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나는 하늘을 나는 새처럼 부푼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천혜항공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화호의 경비행기 사업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언젠가 그런 꿈이 이뤄지리라 믿고 있다. 지금 건물을 하나 짓고 있는데 5층 전체를 비영리 단체 등에 제공하려고 한다. 안산의 단체장들이나 기관장 복지재단 등이 활용되도록 그 공간을 내주고 싶은거다. 안산 발전을 이룬 모든 분들이 차를 마시고 희망 안산을 꿈꾸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반드시 이런 약속은 실천하고 싶다. 서울 용산 출신으로 나를 지금까지 있게한 도시는 바로 안산이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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