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84개 중 21%인 291개 업소 외국인으로 조사돼
슈퍼마켓, 미용실 등 14개 업종…국적은 13개국 파악

원곡동 다문화특구 내 상가거리 모습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대 다문화마을특구 내 각종 업소 5곳 중 1곳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로 조사됐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다문화마을특구 내 각종 업소는 1천384개이다.

이 가운데 21%인 291개 업소가 외국인 업소이다. 업소 주인들의 국적은 13개국에 달하고, 업종은 음식점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과 슈퍼마켓, 미용실 등 14종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다문화마을특구 내에 외국인 업소가 많은 것은 특구 내 주민 2만5천여명 중 2만2천여명이 외국인이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2014년 말 30%까지 높아졌던 다문화마을특구 내 외국인 업소 비율은 2016년 말 14.8%까지 낮아졌다가 최근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시는 올해도 특구 내 외국인 운영 업소 현황 조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시가 외국인 업소 현황을 조사하는 것은 상권 변화, 폐업 및 개업 추이, 영업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외국인 관련 시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이들 업소를 관광 자원화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안산시는 국·도비 및 시비 200억원을 투자해 다문화마을특구에 2021년 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 연면적 3천790㎡ 규모로 준공 예정인 국제문화센터 안에도 세계음식박물관과 체험관 등을 조성해 각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관계자는 "안산시 거주 외국인이 외국 국적 동포를 포함해 모두 8만6천780명으로, 안산시 전체 인구의 12.1%를 차지한다"며 "시는 이 같은 인적 구조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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