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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영화감독 ‘시민을 위한 시민의 영화제..문화예술의 안산 밑거름 될터’...'제13회 상록수 다문화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기사승인 2019.09.30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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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지미 특별초청 회고전' 관심
새마을 영화에 큰 자부심..칠거지약 등 다수 영화 만들어
한국영화 100주년, 3.1운동 100주년..가슴 뭉클한 한 해

안산 모처에서 만난 이기원 원로 영화감독은 영화 열정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오는 10월 11일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서 펼쳐질 '제13회 상록수 다문화 국제영화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기원 감독이 인터뷰를 마치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안산 모처에서 만난 이기원 영화감독은 영화의 열정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오는 10월 11일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서 펼쳐질 '제13회 상록수 다문화 국제영화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 행사는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주최로 열린다.

그는 이번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직함을 갖고있다. 뿐만 아니라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경기도 연합회장과 안산지회장을 맡고있다. 이 감독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새마을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1973년 최정훈과 최정민이 주연한 칠거지악 등 여러편의 영화도 만들었다.

안산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는 그는 영화야 말로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정의했다. 문화의 소중함을 설파한 김 구 선생의 어록을 좋아한다는 이 감독은 아들과 며느리도 영화인이라고 했다.

시민과 함께 진행되는 영화제의 필요성도 설파했다.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영화제'가 그의 목표라고 했다. 특히 김지미 특별초청 회고전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를 만나 영화인생 얘기를 들어봤다.

이기원 감독이 불멸의 스타 고 신성일(사진왼쪽) 배우가 대회장인 장영란(사진중앙)씨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고 신성일 씨는 상록수 다문화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Q상록수 영화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싶다.

-올해로 13회째를 맞고있다. 상록수 영화제는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때문에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원곡동 다문화특구 다문화공원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개최된다.

다 알다시피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과 3.1운동 100주년도 맞고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는 '혼' '꿈'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특히 행사기간에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배우 '김지미의 특별초청 회고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Q이번 영화제의 특별한 배경은 무엇인가.

-안산의 자랑인 상록수 최용신 선생의 정신을 기리면서 지역간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일의 미래를 향하는 다리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임시정부 수립,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순국선열들의 민족정신을 통해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각인시키고 싶은 뜻도 있다. '상록수 다문화 영화제'가 국위를 선양하고 인간 중심의 안산시를 만드는데 소금역할을 하고싶다.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영화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Q볼만한 행사 소개해 달라.

-식전 공연으로 국악퓨전, 난타, 비보이, 마술이 준비돼 있다. 한국영화 100주년 회고전과 포스터 스틸 전시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초청 영화 회고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록수 다문화 국제 단편 영화제 본선 수상작 상영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에 본선 심사위원회의를 거쳐 9개 부문 30여명의 수상자를 결정한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다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있고 최우수상은 경기도지사 및 의장상이 있다.

Q영화감독 인생 얘기를 듣고 싶다.

-1973년에 '칠거지악'이라는 영화로 감독에 데뷔했다. 최정훈과 최정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인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다. 그 뒤 1977년에 민지환과 전양자가 주연한 '이한몸 다바쳐'도 내가 감독한 작품이다. 1979년에 선보인 '새벽을 일깨우리다'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김진홍 목사의 라이프스토리다.

임동진과 김자옥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다. 한국최초 맹인박사 강영우를 얘기를 다뤘다. 그는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의 장애인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다. '빛은 내가슴에'라는 영화인데 관객 20만 명을 동원했다. 그외 40여편을 만들었다.

Q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에서 새마을에 관련된 영화를 만들었는데 내가 감독을 맡았다. 홍보 영화인데 '근면 자조 협동'에 관한 내용이었다. 새마을 운동에서 전국 1등을 한 마을을 선정해서 당시 돈으로 1억원을 하사했다. 전남 영광의 두우리섬 김석례씨의 실제 사례를 담은 내용이다. 그는 선주의 아들도 용산고를 나왔지만 지금으로 말하면 조폭출신이다. 농한기에 도박을 근절하는 등 공이 컸다고 한다. '바다의 합창'이라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전국의 시군 홍보실에 배포했는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Q안산은 예술의 고향 아닌가.

-그렇다. 지금의 '예술인 아파트'가 그 중심에 있다. 1485세대 중에 무려 300여 세대가 연예인이었다. 가족까지 합치면 모두 1000여명에 해당하는 숫자다. '별망성 예술제'도 역사성이 있는 문화 행사다. 한때 범죄의 도시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게 바로 문화예술의 혼이라고 본다.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드는게 나의 소망이다. 나 역시 1983년에 안산으로 이사왔다. 바로 예술인 아파트였다.

Q영화가 그토록 좋은 이유가 뭔가.

-나는 평소 김 구 선생님의 어록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문화와 예술의 소중함을 설파한 대목은 영화인으로 살면서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오직 한가지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때문이다' 58년동안 오직 한길 영화인으로 살아온 내 자신이 자랑스러울때도 있다. 앞으로도 후진양성을 위해 힘쓸 각오가 되어있다.

상록수 다문화 국제 단편 영화제 업무협약식 발대식 모습

Q가족도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맞는 말이다. 큰 아들 이강민은 영화촬영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아들은 국방부 공무원으로 들어갔다가 그 좋은 직장을 때려치고 영화일을 하고있다. 목숨걸고 할수 있다는 말에 허락을 하고 말았다. 며느리 김혜진은 애니메이션(미술) 감독으로 있다.

어찌보면 영화에 미쳐있는 가족이라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들이나 며느리가 대성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Q한국영화 발전 공로상 얘기도 궁금하다.

-지금까지 10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뜻깊은 상이다. 제1회 유현목 감독을 비롯해 신영균 감독, 배우 최은희, 황경순, 남궁원, 거룡, 최하원 감독, 배우 신성일, 안성기 등이 공로상을 수상한 영화인들이다. 모두가 자랑스런 분들이다.

인터뷰=최제영 대기자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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