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1만호 가맹점 돌파…판매액도 60억 상회 압도적 실적
상생경제과 일등공신…윤화섭 시장, 이진찬 부시장 전폭적인 지원
송해근 팀장 진두지휘…다온 가맹점 마케터 지역사회 홍보 맹활약

6월12일 안산시 한양대에리카 캠퍼스 인근 1만호 가맹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시장, 더불어민주당 김 현 사무부총장 등이 다온마케터 등과 함께 다온사랑을 외치는 모습

안산지역화폐 ‘다온’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도내 최단기간, 최다실적 기록을 날마다 갈아치우고 있다. 이 지사는 한 행사장에서 “1만 호 가입을 달성하면 안산시를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이유로 지난 12일 오후 4시 안산시에 왔다.

안산시가 2달도 채 되지 않아 다온 가맹점 1만 호 가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12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인근 상가에서 진행된 ‘경기지역화폐 안산사랑상품권 10000호 달성 기념생사’에는 이재명 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박순자 국회의원, 한종환 보좌관(전해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 현 사무부총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남창현 NH농협경기지역 본부장, 선영배 호남향우회장를 비롯해 다온 가맹점 마케터 및 시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자리는 다온 1만호 가맹점을 돌파하기까지 땀 흘린 모든 이들을 위한 자리”라면서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공로자이기에 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안산시 지역화폐 다온 1만호 가맹점 달성 기념행사 단체사진 모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성남시에 있던 시절, 수천 곳을 모집하는데 2년 이상 걸렸는데 안산시는 불과 2달 만에 1만 호를 돌파했다”면서 “지역화폐는 소상공인을 위해 우리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방법 중 하나로 안산 공단지역이 침체돼 있지만 특별한 배려가 이어진다면 지역사회 경제는 곧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순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받는 사람, 주는 사람이 모두 즐거운 다온이 자영업자들에게 사랑받는 화폐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고, 김 현 사무부총장은 “이 자리에 와 보니 다온이 활성화 되기까지 여성 마케터 분들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고, 향후 2만호 가맹점이 탄생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윤화섭 시장(맨 우측)과 황준구 농협지부장 등이 다온 판매 50억 원 돌파한 성과를 축하하면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압도적인 실적…따라올 자가 없다

지난 4월 1일부터 발행한 다온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지류식과 카드식을 포함해 현재 1만8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안산시 전역에 ‘다온’이 사용가능한 전체 업소 3만7680개소의 29%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약 2개월 동안 가맹점 모집에 공무원, 기간제 근로자, 다온 마케터, 사업소 관계자 등 너나 할 것 없이 집중했다.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안산시청 상생경제과가 파악한 집계 자료에 따르면 가맹점 모집은 58일 간 1만432건, 상품권 판매액도 56억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6개월 간 평택시는 4395건, 시흥시는 약 2년 간 4971건, 안양은 1년 6개월 간 363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화폐의 시발점인 성남시는 약 10년 간 8728건으로 조사됐다. 이와 비교하면 안산시의 2개월 간 성과는 눈부실 정도로 현 시점에선 따라올 자가 없는 상태다.

다온 총 판매액 역시 60억을 돌파, 지난달 말까지 판매목표액 40억을 훌쩍 넘어섰다. 지류식은 전국과 비교해도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1인 당 월 30만원, 연 4백만 원이 한도인데 추후 소진되면 추가 예산을 확보해 발행할 계획이다.

안산시 이진찬 부시장(우측 4번째)과 김종수 과장(우측 2번째), 송해근 팀장(좌측 2번째) 등이 다온 마케터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다온 가맹점 마케터들의 맹활약

다온 가맹점을 모집하는 마케터는 현재 약 75명이 활동 중이다. 1일 5시간 근무하는데 희망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채용된 이들이다. 이들과는 별도로 14명의 인재들도 하루 8시간 다온을 홍보한다. 이들은 과거 체납조사실태단에서 이미 행정경험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산시 경제활성화에 이바지 한다는 긍지를 갖고 활동 중이다. 지금 이 시점에도 총 89명이 안산 전역에서 다온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1만 호 가맹점 중 다온 마케터들이 모집한 곳은 1540곳(6월10일 기준)으로 전체 약 15%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사례발표를 통해 서로의 가입 비법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사업 성장에 큰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산시청 민생경제국 상생경제과 상권활성화 팀(송해근 팀장(맨 좌측), 구본석, 황기연, 김서현 주사)

◆안산시청 상생경제과는 ‘다온’으로 다이어트...송해근 팀장 진두지휘, 구본석·황기연·김서현 버팀목

다온 추진의 메인 부서는 안산시청 상생경제과다. 사업 초기에는 각 25개 동, 검찰청, 대학교, 소모임, 홈플러스 광장 등 흔한 전단지와 홍보현수막을 뒤로한 채 찾아가는 홍보전략으로 발에 땀이 마를 새가 없었다.

일대일 맨투맨 전략을 기본으로 전쟁터에 뛰어들었고, 뒤에서는 부하 직원들이 솔직함과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소명의식 속에서 지원사격을 펼쳤다. 구본석, 황기연, 김서현 공직자들
(7급)이 지원사격을 하는 사이, 송해근 팀장(6급)은 지역 내 다온 활성화란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진두지휘 했다.

사업에 실패 한 뒤 송해근 팀장을 붙들고 울던 처제의 안타까운 모습은 팀 전체가 화합 속에 다온에 미친 계기가 됐다. 특히, 사업 초반 구청 대회의실에서 108명 앞에 선 송해근 팀장은 큰 절을 한 뒤 사업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당시 체납관리 실태조사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광경은 향후 실적급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추후 네이버 검색 순위 실시간 10위까지 ‘다온’이 장식하게 된 에너지는 바로 상생경제과가 흘린 땀이다.

김종수 과장은 “지역화폐 다온을 안산시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 중인 상생경제과 4명의 공직자는 별도의 다이어트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 열심히 뛰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안산시 지역화폐 다온 활성화를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윤화섭 안산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이진찬 부시장의 전폭적 지원 ‘든든’

지역화폐 다온은 윤화섭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이진찬 부시장의 독특한 마인드도 이번 성과에 있어 한 몫 단단히 했다. 과거 안양에서 이미 지역화폐를 경험한 그는 마중물론으로 묵묵히 다온이란 숲의 나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지장은 사업 초기에 행정력의 지원과 동기부여를 제시해야 향후 단단한 뿌리를 내려 올바른 사업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공직자다. 즉, 사업초창기 동기부여를 마중물에 비유해 공직자와 다온 가맹점 마케터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관련 19일 이 부시장은 여성비전센터에서 진행되는 마케터 교육장에도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윤화섭 시장도 공약사항 이행에 있어 충실한 리더 역할을 수행 중이다. 각종 행사장 참여 시 다온의 활용 범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홍보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다온 가맹점이 1만700개소를 넘어섰고, 일일 평균 1억 원 이상 판매되는 것은 지역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상품권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희망과 행복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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