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방수 특정 업체 선정 의혹 등 ‘특별감사중’ 감사 P씨, K회장 노골적 방해 주장…법적대응 3월19일부터 감사 한달간 실시…난타전 예상 반월신문, K회장과 통화했지만…반론 거부

[단독] 선부동 수 정 한 양 아파트 (1870세대) 입주자 대표회장 K씨가 특별감사 방해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고발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아파트 감사 박 모씨는 “옥상방 수 공사가 실제 면적과 다르게 공사금 액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3월19일 부터 한달간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모 감사 등은 K회장이 업체 선정 과정에서 사전 담합해 거액을 부풀려 S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는 신 모 전문 감사를 자문 위원으로 위촉한 가운데 객관적인 감사를 펴겠다는 각오로 9일 현재까지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박 감사 등에 따르면 “K회장은 지난 4월2일 오후 3~4시 감사를 진행하고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나타나 고성을 지르고 감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감사자료를 탈취하는 등 정상적인 감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자료를 제공한 70대 중반의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한편 강압적으로 폭언하는등 업무를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업무가 마비되면서 경찰이 출동했고 그사이 K 회장은 사무실을 빠져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관리소장과 감사 및 자문위원으로 부터 사실확 인서를 받고서야 철수한 것으로 알려 졌다.
입주민들은 “회장이 떳떳하다면 감사를 방해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감사에 협조하고 잘못된 부분이 나오면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 다.
앞서 입주민 이 모씨 등은 지난 2월 22일 회장 K씨를 입찰방해와 사기미 수, 배임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는 별개로 이씨는 “지난 3일 '공 동주택관리 민원신청서'를 안산시에 제출하고 입주자 대표회장 K씨의 감사 방해 등을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월신문은 “지난 8일 K회장의 반론을 듣기위해 통화했지만 사정상 얘기할 상황이 안된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9일에도 반론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한편, 그는 주변에 “아파트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모든 의혹들은 자신과 상관이 없는 일이다”고 적극 반박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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