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계 개선 후 1명 사망 등 인사사고 속출

교통체계 개선이 완료된 '선부광장 회전차로' 가 교통사고 빈발로 죽음의 도로로 전락되고 있다. 설계당시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상가활성화 명목을 내세워 강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안산시청 홍현선씨가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선부광장 회전차로 모습이다.

소사~원시 구간 전철 개통과 동시에 교통체계 개선이 완성된 '선부광장 회전차로' 가 교통사고 빈발로 죽음의 도로로 전락하고 있다.

27일 안산시와 운전자 등에 따르면 2011년 서해선을 착공하면서 2015년 주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선부광장 통합'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교통체계 개선은 다이아몬드(6각형)에서 원형으로 변경하고 직선방향으로 통행하던 도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에는 주차장 확대를 위해 회전교차로 공사 이후 가각 부분을 활용, 당초 80면이던 노상 주차장을 250면으로 대폭 늘리는 공사도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서해선 개통 이후 11월 현재 선부광장 회전차로에서 시민 1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인사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회전교차로 변경 이후 차량 접촉사고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연일 이곳을 지나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주된 문제는 주차장에서 회전교차로로 나오는 차량과 주행차량이 상충되면서 운전자들이 차선을 혼동하는 등 간섭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상 주차장 앞 교행차선 도로 폭이 좁은데다 주변 불법주차로 인해 일대 혼잡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접촉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교차로에서 한도병원으로 진입하기도 어렵고 반대로 병원에서 교차로로 통과하기도 여의치 않아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회전차로에서 차량들이 뒤엉키는 바람에 일반 도로 진행을 실패하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는 당초 직선 거리를 회전식으로 바꿔 양방향 모두 교통체증 및 지체가 갈수록 배가되고 있다.

선부역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도 역사 위치를 제대로 찾지못해 헤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가 선부광장 중앙에 자리하고 동선 거리가 긴데다 대로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전차로는 지난 2011년 구상때 부터 일부 전문가의 반대가 있었지만 상가활성화 등을 요구하는 주변 상인들의 요구로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교통체계 개선 공청회에 참석했던 일부 상인과 공무원 등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한영옥(51 식당업)씨는 “수시로 발생되고 있는 교통사고 때문에 운전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전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간섭 또는 상충현상을 줄이기 위해 신호기 설치와 속도제한을 현재 40km에서 30km줄이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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