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사진)은 20일 “SOC(사회간접자본)사업 발전 속도에 비해 국가 시설물 안전 관리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박순자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가주요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를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를 주최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통해 다양한 SOC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그 속도에 비해 안전에 대한 관리와 점검 시스템 구축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안전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사회에서 우리가 겪은 슬픔과 고통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다”며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사회기반시설의 현황을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순자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시설물의 안전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실효성있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또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는 안산단원을 국회의원으로서, 안전이 기본이 되는 사회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순자 국토위원장와 국회입법조사처, 국회 국가재조포럼이 함께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토론 좌장을 맡은 박기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후 인프라연구센터장을 필두로 오영석 한국시설안전공단 시설물의안전및유지관리지원센터장, 조두용 충남대학교 교수, 강진아 한국국토정보공사 과장, 이장원 국토교통부 시설안전과장, 김진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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